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이 유현철 대표의 진두지휘 아래 서울에셋매니지먼트로 새 출발한다. 향후 기관 및 패밀리오피스 고객들에게 절대수익 창출에 특화된 운용사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입장이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사명을 서울에셋매니지먼트(SAM)로 변경하고 금융당국의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7월 유현철 대표가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의 지휘봉을 잡은지 약 반 년만에, 전열을 재정비하고 새출발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 사명변경은 최대주주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이뤄졌다. 마이퍼스트에셋 지분 91%를 보유한 김재학 전 대표가 유현철 대표이사의 뜻에 동의하며 임시주주총회에서 압도적인 찬성표를 행사했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향후 서울에셋매니지먼트라는 이름으로 리테일 고객 뿐만 아니라 기관, 패밀리오피스에 초점을 맞춘 절대수익 모델을 운용할 계획이다. 기존에 강점으로 평가받았던 변동성 관리와 절대수익 창출을 하우스 전면에 내걸고 한국 자본시장을 대표하는 회사로 나아가겠다는 입장이다.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2021년 6월 당시 유현철 최고운용책임자를 영입하며 하우스 색채를 갖추기 시작했다. 이후 출시한 롱숏 및 멀티전략 펀드들이 준수한 성과로 하락장을 방어해내며 하우스 대표상품으로 자리잡았다.
변동성을 줄이고자 멀티전략, 롱숏을 병행한 하우스답게 펀드 누적수익률도 업계 상위권에 랭크돼 있다. 지난 2017년부터 약 5년간 운용된 '마이퍼스트에셋 First Magic 일반 사모투자신탁 제1호'의 경우 1월 말 기준 누적수익률 57.4%를 기록 중이다.
유현철 서울에셋매니지먼트 대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의 상징적인 자산운용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담아 사명을 변경했다"며 "해외투자자들에게도 쉽게 각인될 수 있게끔 준수한 성과를 유지하는 한편, 올해 중 롱온리 펀드 출시도 고심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현철 대표는 마이퍼스트에셋 합류 전 10년간 HSBC(Global Research) 아태지역 헤드쿼터 오피스 홍콩에서 에너지 및 소재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바 있다. '컨트래리언(역발상)' 투자와 사이클 분석 강점,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했다는 평가와 함께 매크로 연계 데이터 리서치 역량이 탁월하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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