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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출처: thebell [2022.06.28]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에 미묘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지난해 롱숏펀드를 출시하며 에쿼티 헤지 하우스로 탈바꿈한 데 이어, 유현철 최고투자책임자를 대표직에 선임하는 등 하우스 방향성을 공고히 다지는 분위기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퍼스트에셋자산운용은 유현철 전무(CIO)를 대표이사직에 선임하는 작업에 한창이다. 이달 말에서 내달 초 기존 김재학 대표의 사임을 공식화하고 유 대표 체제의 출범을 알릴 예정이다.
 
이로써 유현철 전무는 지난해 6월 마이퍼스트에셋에 합류한 이후 일 년 만에 대표직을 맡게 된다. 10년 간 HSBC(Global Research) 아태지역 헤드쿼터 오피스 홍콩에서 에너지 및 소재 애널리스트로 쌓은 역량을 마이퍼스트에셋에서도 발휘할 지 관심사다.
 
업계는 유 전무의 대표이사직 선임 소식이 그다지 놀랍지 않다는 반응이다. 지난해 10월 출시한마이퍼스트에셋수호일반사모투자신탁의 운용을 총괄하며 롱숏전략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기 때문이다. 이 같은 호평에 힘입어 6월 초 100억원을 웃도는 자금이 마이퍼스트에셋 롱숏펀드에 유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올해 대다수의 사모펀드들이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 중인 반면, 준수한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도 업계의 관심을 이끌어낸 대목이다. 마이퍼스트에셋이 운용하는 수호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5월 말 기준 5%를 웃돈 것으로 파악된다.
 
이 같은 긍정적 변화의 기반에는 김재학 현 대표의 안목과 체제 구축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다. 김 대표는 유 전무의 글로벌 리서치 역량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영입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내부 운용 철학과 스타일이 더욱 진일보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단행한 노력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마이퍼스트에셋의 방향성은 김재학 대표가 비상근으로 마케팅 쪽에 전념하고, 전반적인 운영은 실무진들에게 맡기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현철 전무는 대표가 되더라도 마이퍼스트에셋의 운용총괄 역할을 당분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하우스의 색채가 뚜렷해진 만큼, 유 전무를 도울 임원급 운용역도 새롭게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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